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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매번, 거절당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의견을 여쭙니다.

거절당하는 것은, 고통스러우니까요.

전, 은하씨에게, 거절당하고 싶지 않아서, 이리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제게 은하씨는 이미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은하씨를 존경하고, 좋아하고, 호의를 다하고 싶습니다. 서투를 지라도.

저는 진심을 다해 당신을 소중하게 아낍니다.

내 답을, 전하면 우리는 다시는 이 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겠지요.

책과 같습니다. 다음 페이지에, 어떠한 이야기가 적혀있을지 모릅니다. 또한, 그 페이지에 쓰여진 한마디로 지금까지 전개된 양상이 반전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읽어왔던 페이지가 물거품이 되어 무너지는 게 아닙니다. 과거는 그대로 글자처럼 박혀 존재합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요.

병실의, 창가에서 보이는 하늘이 섬세합니다. 당신이 생각나는 하늘의 밤. 그 밤에 뜨는 은하수를 감은 눈 속에 그려, 사사로운 심정을 글귀에 얹습니다.